[현장연결] 중대본 "수도권 감염률 96.8%…산발적 감염 확산"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오늘 최복수 중대본 2통제관 주재로 열린 중대본회의에서는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모여 사각지대 시설의 점검계획 등을 토론하였습니다.
수도권 환자 발생 현황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38명의 신규 확진 환자 중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환자는 35명이고 이 중 33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하였습니다. 6월 현재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 환자 349명 중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환자는 313명이고 이 중 이 중 303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지역사회 감염 환자 중 수도권 환자 비율은 96.8%로 수도권에 코로나19 환자가 집중되는 양상이 뚜렷합니다. 최근 수도권 코로나19 전파의 주요 특징은 산발적인 연쇄감염이 다양한 장소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 종교 소모임을 통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방문판매 회사와 양천구 탁구장에서 또 다른 감염사례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다시 중국 동포 쉼터의 감염과 용인 교회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연쇄적인 집단감염의 고리를 조기에 차단하지 못할 경우 수도권의 대유행 양상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연쇄감염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수도권 주민들과 사업장 등의 자발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필수적이지 않은 외출과 모임은 자제해 주시고 방역수칙을 지키기 힘든 상황의 소규모 모임은 취소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유흥시설, 주점 등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 특히 그중에서도 밀폐, 밀집되고 밀접한 접촉이 이루어지는 시설은 적극적으로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어르신이나 기저질환자 등 중증감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분들은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사업주와 고용자분들에게도 부탁드립니다. 사업장 내에서 종사자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종사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마스크 착용, 1~2m 거리 두기,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만 지켜도 집단감염의 가능성을 대폭 줄일 수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이제 모두 알고 계실 것입니다.
다중이용시설과 소모임, 어떤 생활공간에서도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지키기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를 위해서나 우리 모두를 위해서나 방역수칙 준수가 일상적인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부도 선제적으로 감염 취약 시설을 발굴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방역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도권 밖에 있어 소관 부처가 불명확한 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고시원, 쪽방촌, 외국인 밀집 지역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한 바 있고 이번 주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인력사무소, 함바식당 등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점검 결과를 토대로 방역 대책을 보완해나가겠습니다.
어제 각 지방자치단체는 종교시설, 유흥시설 등을 비롯하여 총 2만 1157개소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였고 방역 관리가 미흡한 304건을 발견하고 행정지도를 실시하였습니다. 아울러 유흥시설에 대한 심야시간 특별점검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어 클럽, 감성주점 등 5,115군데에 대한 지자체, 경찰, 식약처 등 131개 특별점검반이 합동 점검을 실시하였고 방역 관리가 미흡한 2개 업소를 발견하고 행정지도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현장 점검을 계속하여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가격리자 관리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6월 8일 저녁 6시 기준 자가격리자는 총 4만1,917명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9,876명, 해외 입국은 3만 2,041명입니다. 어제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한 사람은 총 3명이며 이들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하였습니다. 자가격리 이탈로 지금까지 안심밴드를 착용한 사람은 총 111명이며 현재는 18명이 착용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무단이탈 등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지 말고 정부의 안내에 따라 수칙을 잘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어제 3단계 등교를 마지막으로 5월 20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된 단계적 등교가 완료되었습니다. 4번의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이라는 전례 없는 과정을 겪으며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어렵게 달성한 의미 있는 성과일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계속 학교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성장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